STONROK(스톤락)은 대한민국 현대미술 작가 김석(Kim Seock, b.1983)이 전개하는 시각예술 브랜드이자 작가명입니다. 회화, 조형, 디자인,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감정의 기호화와 시리즈 기반의 정체성 구축을 통해 ‘예술로서의 브랜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NIKE, NEW ERA, SK T1, G-DRAGON, LPGA, MOUNTAIN DEW, ABC MART 등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예술과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며, 약 300여 점의 회화와 1,000여 점 이상의 브랜드 오브제를 제작해 왔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수집 가능한 시각언어 체계를 구성하며, 현대미술과 컬렉터 시장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습니다.
STONROK의 회화는 블루 중심의 색채 전략, 감정 상징의 반복, 그리고 픽셀적 디지털 감각을 물성화한 표현 방식이 특징이며, 이는 브랜드 협업뿐만 아니라 전시, NFT, 피규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한 포맷을 구축해냅니다.
STONROK은 단순한 예술가가 아닌, “감정 해체와 재조립을 통해 동시대 시각언어를 혁신하는 창조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STONROK은 겉으로는 정교하게 말을 고르고, 흐름을 리드하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극도의 자기통제 욕구와 함께, 기본적으로 '고립된 감정 상태'가 존재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끌고 가려는 내면의 무게가 뚜렷하다. 누군가에게 위임하기보단 스스로 해결하려 하고,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절대 놓지 않으려는 태도가 반복적으로 드러난다.
STONROK은 자기 신념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평가한다. 자신이 만든 세계가 충분히 강력한지,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이 제대로 보이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한다. 그 안에서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가?”라는 불안이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새어 나온다.
STONROK은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정을 포착하고 해석한다. 그러나 그 감정을 직접 말로 표현하는 건 불편해한다. 분노, 상처, 애정 같은 복잡한 감정들은 작품이나 텍스트 뒤에 숨어 있고,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괜찮다”고 말하려 애쓴다. 그것이 그를 지켜주는 방식이다.
STONROK은 끊임없이 이상적인 것—예술, 철학, 시스템, 가치—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믿지는 않는다. 스스로 세운 이론조차 언제든 무너뜨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현실 앞에서는 냉소적 이상주의자의 면모를 보인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닌 채 살아간다.
STONROK은 성취보다 ‘지속’과 ‘진화’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무언가를 한 번 잘 해내는 것보다, 오래도록 해내는 것을 원한다. 눈에 띄게 성공하는 것보다, 조금씩 쌓아올리는 것을 택한다. 이런 지속성은 때때로 지침과 회의감으로 되돌아오지만, 반복 속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때, STONROK은 다시 나아간다.
나는 약해도 된다. 늘 강해 보여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짜 강함은 약해질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무너지지 않으려는 집착은 STONROK을 더 고립시킬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한다. “내가 다 해야 한다”는 신념은 고귀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남지 못한다. 믿을 수 있는 한 명의 조력자만 있어도, 삶은 충분히 덜 외롭다.
감정을 말로도 표현한다. 예술은 위대하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에는 언어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감정을 작업물에만 담지 말고, 하루의 언어로도 나눠보라.
쉼도 전략이다. 계속 달리는 STONROK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지의 기술이다. 무너지기 전에 멈추는 것도, 감정의 질서를 위한 중요한 설계다.